1.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2007년 8월 현재 100만 254명으로, 전체 인구 4,913만 명의 2%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90일 이상 머무는 장기 체류 외국인은 72만 4,967명으로, 1980년 4만 519명에 비해 17.8배나 늘었다. 한국 사람과 결혼한 이민자는 10만 4,749명으로 2002년의 3만 4,710명보다 세 배 증가했다. 국제결혼은 1990년 1만 281건, 2000년 1만 2,355건이던 것이 2003년 2만 5,658건, 2005년 4만 3,751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혼혈 인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06년 약 3만 5,000명이던 혼혈 인구는 2020년이 되면 16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세 이하 인구 5명 중 1명, 그리고 신생아 3명 중 1명이 혼혈아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2.
우파 민족주의는 자유와 부강이 근대사회의 지향점이며 이 목표는 민족을 단위로 실현된다는 입장이다. 우파 세계주의는 자유와 부강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이는 세계적 차원에서 추진되기 때문에 민족의 굴레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좌파 민족주의와 좌파 세계주의는 평등과 자주가 자유와 부강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이들과 구분된다. 양자 사이의 차이는 좌파 민족주의가 그 실천의 매개를 민족이라고 보는 데 비해, 좌파 세계주의는 민족이 개인의 자주와 평등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민족을 넘어선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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