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과 같은 방대한 커뮤니케이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공급 과잉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서, 주어지는 정보량의 상당 부분을 정화시켜 이전의 지식이나 경험에 부합되는 정보만을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까지 광고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보려는 시도에 얼마나 많은 돈이 허비되었던가. 일단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되면 그것을 바꾸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광고와 같은 미약한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얘기로 나를 혼란스럽게 하지 마. 내 마음은 이미 정해졌어.”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얘기는 잠자코 들을 수 있다(바로 이것이 ‘뉴스’가 효과적인 광고 방법에 속하는 이유다). 그러나 자신이 틀렸다는 말에는 참으려 하지 않는다. 마인드를 바꾸려는 광고가 불행으로 직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극도로 단순화한 메시지에 대한 포지셔닝 컨셉은 이후 우리의 ‘한 단어 주입’이론으로 발전했다. 그에 따라 볼보(Volvo)는 ‘safety’를, BMW는 ‘driving(주행감)’을, 페덱스(FedEx)는 ‘overnight’을, 크레스트(Crest)는 ‘cavities(구강)’를 주입했다.

3.
‘각인학습(태어나서 바로 몸에 익히는 학습)’ 이란 용어가 있다. 갓 태어난 동물이 그 어미와 처음으로 마나 어미의 특징을 몸에 기억하는 것을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다. 새끼가 자신의 기억 속에 어미의 특징을 잊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데는 불과 수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각인 학습 덕분에(사람들의 눈에는 오리들이 다 똑같아 보일지 모르나)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오리새끼일지라도 여러 오리들 가운데서 어김없이 자기의 어미를 분간해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언제나 올바르게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다. 만약에 각인 과정에서 생김새가 전혀 다른 개나 고양이 또는 사람과 같은 다른 종족을 처음 만난 오리는 그 대체물을 자기의 진짜 어미로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4.
광고를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업계에서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첫번째가 되는 것이다.
연애는 두번째가 오히려 멋질지도 모르지만 어느 누구도 북대서양을 두번째로 단독 비행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어쩌면 두번째 사람이 더 뛰어난 비행사였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물론 두번째나 세번째, 혹은 203번째란 문제에 대처하는 포지셔닝전략도 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첫번째로 인식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큰 연못 속의 작은 고기가 되는 것보다 작은 연못 속의 큰 고기가 되는 것이 (그리고 그 후 연못의 크기를 넓혀나가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5.
시장에 새로운 상품 영역을 도입하고자 하는 광고주는 반드시 소비자들의 마인드에 새로운 사다리를 설치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상품 영역을 기존의 상품 영역과 대응하여 포지셔닝시켜야 한다. 제품의 무엇이 새롭고 어떤 점이 다른가에 대해서 기존의 것과 관련되지 않는 한, 소비자의 마인드가 그에 대해 이해할 여지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 그 상품이 어떠어떠하다는 점을 말하기보다는 그 상품이 어떠어떠하지 않다는 점을 호소하는 게 때로는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최초의 자동차는 ‘말(馬)이 없는’ 마차라는 컨셉을 제시했다. 기존의 수송 형태에 대항하는 포지셔닝 전략을 썼고 그러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얘기다.

6.
코카콜라의 고전적인 광고 캠페인, ‘진품(The real thing)’은 모든 리더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리더 포지션을 확보하는 기본적 요소는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가장 먼저 침투하는 것이고, 그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 요소는 고유의 컨셉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 기준에 의해 다른 모든 것들이 판단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게 하면 다른 모든 브랜드는 ‘진품’의 모조품이 되는 셈이다.
이는 “우리가 1위입니다”라고 계속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최대 브랜드가 최대 판매고를 올리는 까닭은 값이 싸거나 혹은 구입하기 쉽다는 등의 이유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품’과 같은 것은 마치 첫사랑과도 같아서 소비자의 마인드에서 언제나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우리가 그 제품을 발명했습니다.” 제록스 복사기를 뒷받침해주던 강력한 동기부여 요인이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경우도 그랬고 지포 라이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7.
향수를 예로 들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향수야말로 브랜드가 섬세하고 여성적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향수 브랜드는 무엇일까? 알피지(Arpege) 아니면 샤넬 파이브(Chanel No.5)라고? 천만에 말씀. 레브론의 ‘찰리’다. 팬티 차림의 남성 모델을 광고에 쓰면서 남성적인 이름을 붙인 최초의 브랜드였다. 찰리의 성공은 향수 같은 상품 영역에 역설적인 면이 존재함을 입증한다. 업계의 대부분이 한 방향(여성적인 브랜드명)으로 치달을 때, 진정한 기회는 그 반대편(남성적인 브랜드명)에 있기도 한 것이다.
연령도 유용한 포지셔닝 전략 가운데 하나다. 제리톨 강장제는 노인 연령층을 대상으로 삼아 성공한 좋은 예다. 시간도 포지셔닝 전략이 될 잠재적 가능성을 지녔다. 최초의 밤 시간용 감기 치료약 나이퀼(Nyquil)이 좋은 예다. 유통에도 가능성이 있다. 레그스(L’eggs)는 슈퍼마켓과 아울렛 등에 유통된 최초의 양말 브랜드다. 이제 레그스는 리더 브랜드가 되어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하나의 가능성은 대량 이용자 포지션에 있다. “한 잔 이상 마실 때 꼭 맞는 맥주”라는 메시지는 셰이퍼를 맥주 애호가를 위한 브랜드로 포지셔닝시켰다.

8.
포지셔닝은 단순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 화이트 위스키가 병에 담긴 것으로는 처음이었는지 몰라도, 중요한 소비자 마인드에서는 ‘최초’가 아니었다. 위스키란 것은 마인드에 이미 브라운, 즉 갈색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어떻게 하얀 위스키를 마시지?” 이것이 소비자가 갖는 생각이었다. 결국 화이트 위스키 프로스트 8/80은 최초의 하얀 맥주였던 밀러 클리어나 최초의 하얀 콜라였던 크리스탈 펩시와 똑같은 전철을 밟았다. 맥주는 옅은 갈색이고 콜라는 진한 홍갈색이다. 마인드에 있는 이러한 색깔을 바꾸려 하는 것은 깊이 뿌리 박힌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인식은 여간해선 바뀌지 않는 것이다. 요즈음 하인즈(Heinz)가 녹색 케첩을 도입하려는 모양이다. 마인드에 있는 케첩은 빨간색인데 말이다.
한 정치가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에 그것이 오리를 닮았고, 오리같이 걷는다면 나는 그것을 오리라고 부른다.”

9.
비커에 든 일산화이수소를 강제로 마시게 하면 누구나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겠지만, 컵에 담은 물을 준다면 아마 기분 좋게 마실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미각에는 차이가 없다. 차이는 마인드에 있는 것이다.

10.
애틀랜타(코카콜라 본사 소재지) 사람들은 코카콜라를 청량음료로 보지 않는다. 제조자의 입장에서 보면 코카콜라는 기업이며, 브랜드명이고, 하나의 조직이며, 커다란 작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코카콜라는 달고 검은 탄산 음료일 뿐이다. 유리잔에 따른 것이 코카콜라이지, 코카콜라라고 불리는 회사가 만든 콜라 음료가 아닌 것이다.
만약에 코카콜라를 구할 수 없다면, 또는 다른 브랜드가 매우 저렴하다면, 소비자는 다른 제품을 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코카콜라는 소비자의 마인드에 여전히 확고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11.
예상 매출 : 시장의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에는 기업명을 붙여서는 안 된다. 규모가 작은 상품에는 괜찮다.
경쟁 : ‘진공’광도 같은 경쟁 공간에 들어갈 때는 브랜드에 기업명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혼잡하고 붐비는 경쟁 공간에 들어갈 때에만 사용해야 한다.
광고 지원 : 광고 예산을 많이 잡은 브랜드에는 기업명을 써서는 안 된다. 예산이 적은 브랜드에 써야 한다.
중요성 : 혁신적인 제품에는 기업명을 써서는 안 된다. 화학제품과 같은 일상 용품에 써야 한다.
유통 : 진열대에 놓고 판매하는 품목에는 기업명을 써서는 안 된다. 판매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품목에 써야 한다.

12.
두 종류의 사람이 직업을 얻고자 찾아왔다고 하자. 한사람은 자기의 전문성에 대해 자신만만하다. “귀사에는 정말 제가 필요합니다. 귀사에 취약한 부분이 바로 제 전문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 사람은 정반대의 유형이다. “저의 전문 분야에서 귀사는 매우 강합니다. 귀사의 성과는 정말 뛰어납니다. 저는 최고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어느 유형이 직장을 얻기 쉬울까? 물론 후자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경영진들은 전자를 더 자주 만나게 된다. 전문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 높은 직위와 거기에 걸맞은 급료를 바라는 사람들 말이다.

13.
그의 이름은 레이 크록(Ray Kroc)이었다. 그는 이미 중년을 넘긴 나이였고, 아무 데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실패자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의 인생을 바꿔준 두 형제를 만나게 되었다. 그 형제들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으나 신념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함께 자기들의 이름까지 헐값에 크록에게 넘겼다. 그 후 레이 크록은 미국 최고의 갑부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그 형제는 누구였을까? 맥도널드 형제였다. 앞으로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을 때는, 맥도널드 체인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한 아웃사이더의 비전과 용기 그리고 인내였음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맥도널드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이룩한 일이 아니었다.

잭 트라우트. 앨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1.
이모셔널 프로그램은 브랜드에 내재된 기호를 발견하여 브랜드와 브랜드의 관계성을 발견함으로써 소비자 개개인의 잠재적인 니즈에서 시장의 트렌드까지 읽어낼 수 있는 ‘마케팅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2.
<기호사회의 소비>에는 기호론의 3가지 특징이 해설되어 있다. 우선 그 첫 번째 특징은 ‘기호론은 문화의 과학’이라는 것이다. 과거 문화의 영역에는 비평, 평론만이 존재했지만 문화와 과학이 접목될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두 번째는 ‘기호론은 심층 분석’이라는 것으로, 기호현상의 심층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표층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소비행동이나 상품의 움직임을 기호론적으로 접근해 깊이 파고듦으로서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세 번째, ‘기호론이란 의미 분석’이라는 것으로, 기호론은 소비행동이나 상품을 의미로 받아들이는 데 공헌한다는 것이다.

3.
새로운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자동차 시장만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패션이나 시계, 가방 등과 같은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는 브랜드들의 관계성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에 감성의 경향을 더해가다 보면 타깃이 만족할 수 있는 자동차의 요건을 갖출 수 있다.

4.
니치 비즈니스(Niche Business) : 니치 비즈니스는 요즘 기업계에 유행하는 신조어로 완전한 하나의 틈새시장을 위해 개발된 사업을 말합니다.
경합 : 서로 맞서 겨룸. ‘겨룸’, ‘견줌’, ‘경쟁’, ‘다툼’으로 순화.

5.
Authentic Stage
Refind Stage
Free Stage
Modern Stage
Performance Stage
Traditional Stage
Pretty-Ivy Stage
Casual Stage
Pop-Casual Stage

6.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 상품이 언제나 매스 마켓의 지지를 얻는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모두에게 똑같이 어필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 상품을 만든다는 것보다는 누군가가 확실하게 좋아하는 상품을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타깃을 좁게 설정한다는 것은 대상으로 하는 시장을 좁게 설정한다는 것과 다른 의미다. 유행은 감성이 높고 정보발신능력이 높은 소비자인 이노베이터, 얼리 어댑터로부터 얼리 메저러티를 경유해 레이트 메저러티의 순으로 퍼져나가게 된다고 한다. 이노베이터, 얼리 어댑터로 형성된 리더의 시장 자체는 그렇게 큰 것이 아니지만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시장은 몇 배의 크기로 확장되는 것이다.

사카이 나오키 지음
정보공학연구소 편역
,
1.
스위프트(Swift : 1667~1745. 영국의 풍자 작가)가 쓴 ‘걸리버 여행기’에 보면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 사람’이 나온다. 걸리버에 의하면 라퓨타 사람들 중에는 언제나 심오한 사색에 잠겨 있는 철학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 사람이 발성기관이나 청각기관을 직접 만져주지 않으면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형편이 나은 집에서는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 사람을 하인으로 고용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도 남의 집을 방문할 수도 심지어 산책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깊은 사색에 빠져 있다가 어떤 위험에 부딪쳤을 때, 주의를 환기시키는 사람이 눈꺼풀을 가볍게 건드려 그것을 알려주지 않으면 벼랑에서 떨어지거나 기둥에 머리를 부딪칠 수도 있는 것이다.

2.
“시간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그에 합당한 사례를 하지요.”
“그 날 해야 할 일을 적어놓고 그 중요도에 따라 일련번호를 매기십시오. 그럼 다음 1번의 일부터 시작하여 그 일이 끝날 때까지는 그 일에만 전념하십시오. 1번의 일이 끝난 뒤에 2번의 일을 하십시오. 이때, 전체적인 계획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이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바로 시간관리의 비결입니다.”

3.
고대 철학자의 전기를 쓴 디오게네스는 기원전 6~7세기의 칠현인의 한 사람인 탈레스와 이러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남에게 충고하는 것이다.”
“그러면 가장 즐거운 것은 무엇입니까?”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다.”

4.
학들이 새로 심은 옥수수를 훔쳐 먹는 것에 화가 난 농부가 밭에 그물을 쳤다. 자기가 쳐놓은 올가미를 살피러 갔을 때, 농부는 학 몇 마리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거기에는 황새도 한 마리 포함되어 있었다.
황새는 빌었다. “아저씨, 제발, 저를 죽이지 말아주세요. 저는 아저씨 옥수수를 전부 먹어치운 욕심꾸러기 학이 아니에요. 저는 황새예요. 착하고 효성 깊은 새죠. 늙으신 부모님을 돌보고 있어요. 저는…….”
그러나 농부는 황새의 말을 잘라버렸다. “네가 하는 말이 모두 사실일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나는 네가 내 곡식들을 망쳐놓은 놈들과 함께 있다가 잡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야. 그러니까 안됐지만 너도 너와 함께 잡힌 새들과 똑같은 운명에 처해져야 할 것 같구나.”

인생을 자신있게 사는 47가지 지혜
필립 체스터필드
진형욱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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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셰키 : 한 남자가 병원에 가서 “선생님, 이렇게 하면 통증이 옵니다.”하고 말했단다. 그 말을 들은 의사가 뭐라고 대답했을 거 같으냐?
벤 : “그럼, 그렇게 하지 마세요.”
셰키 : 그래, 바로 그거란다! 자, 그럼 다음 비밀에 대해 얘기해 보자꾸나. 어느 날 사무실에 걸어 들어가던 한 남자가 펭귄이 서 있는 걸 보았지. 사내는 깜짝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 사장실로 펭귄을 데려가 물었지. “사장님, 이 펭귄을 어떻게 할까요?” 직원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사장은 이렇게 대꾸했단다. “이런 멍청한 놈, 동물원으로 데려가면 되잖아!” 며칠 뒤 길을 가던 사장은 그 직원이 여전히 펭귄을 데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지. 충격을 받은 사장은 사내에게 “동물원에 데려다 주라고 얘기했을 텐데!” 하고 말했어. 사장을 쳐다보던 직원이 뭐라고 했겠니?
벤 : “동물원에 데려가서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야구장에 데려갈 겁니다.”
셰키 : 이렇게 잘 맞추다니. 네가 자랑스럽구나.
벤 : 셰키 삼촌, 고마워요.
셰키 : 자, 이제 마지막 비밀이란다. 오하이오 출신의 한 여자가 맨해튼 시내를 거닐고 있었지. 길을 잘 몰라 헤매고 있었는데, 바이올린 가방을 들고 가는 남자를 보았지. 그 여자는 곧장 남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어. “실례지만, 어떻게 하면 카네기홀에 갈 수 있나요?” 남자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벤 :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겁니다.”
셰키 : 그래, 바로 그거야! 이것들이 바로 리마커블해지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지.
벤 : 전 아직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어요.
셰키 : 고통스럽게 하는 일은 멈추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 권력을 가진 자의 말을 무시하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벤 :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2.
길을 가다 마주치는 초등학생을 붙잡고 아이작 뉴턴에 대해 물어보면 한결같이 중력을 발견했다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뉴턴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뉴턴이 발견해 낸 것은 미적분과 반사 망원경이다. 뉴턴이 중력을 발견했다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중력’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코 머리에 사과가 떨어진 적은 없지만, 뉴턴의 머리에는 중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뉴턴은 미적분과 연금술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았으나 중력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왜 그럴까?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그는 중력이라는 이름을 생각해 냄으로써 우리에게 중력을 이용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무언가에 이름을 지어 주면 조직은 변화한다. 이름을 갖게 되면 당신의 동료들은 그 무언가를 측정할 수가 있다. 이름을 갖게 되면 당신의 동료들은 그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이름을 갖게 되면 당신의 동료들은 그 무언가를 없애 버릴 수도 있다.

3.
1989년 9월 몇몇 반체제 인사가 동독의 라이프치히에 모여 어떤 이유로 시위를 벌였으나 지역 경찰은 시위대를 막지 않았다. 다음날 옆 마을에서 다른 사람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라이프치히의 시위대가 경찰의 저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조금 더 큰 규모로 시위를 했다. 그리고 이 마을의 경찰 역시 라이프치히의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시위를 막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들을 저지하지 않았다. 다음날이 되자 또 다른 옆 마을에서 한층 큰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고 경찰을 더욱 수동적으로 대치했다. 이런 식으로 시위의 범위와 규모가 점점 확대되어 동독 전체로 번져 갔고 경찰은 점점 수동적으로 대응하여, 마침내 1989년 10월 동베를린 거리 곳곳에 100만 군중이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경찰이 손을 놓고 앉아 구경하는 동안 동베를린에 모인 군중은 베를린 장벽을 허물어 버렸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우리가 평생 동안 보게 될 어떤 일보다도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는 데는 고작 한 달이 걸렸고 그나마 비용은 전혀 들지 않았다. 또한 그 누구도 혁명의 발원지가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작은 마을의 몇몇 사람이 베를린 장벽의 붕괴라는 거대한 변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4.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년 전 품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기법을 도입했다. 이들은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처럼 조립을 하다가 부품의 크기가 맞지 않으면 버릴 수 있도록 조립 라인에 여분의 부품들을 올려 두는 대신 전혀 다른 해결 방안을 생각해 냈다. 이들이 도입한 새 시스템 하에서는 부품의 크기가 딱 들어맞지 않으면 새로운 부품이 도착할 때까지 조립 라인 전체가 멈춘다.
미국인들은 일본의 이 시스템을 비웃었다. 조립 라인을 멈추지 않고 가동할 때 효율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당시 많은 미국인은 일단 자동차를 완성한 다음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그때 고치면 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도요타와 혼다는 전체 조립 라인을 멈춤으로써 모든 직원과 납품업체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물론 조립 라인이 멈추는 경우가 그리 자주 있지는 않았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생산 공정 자체가 중단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기 때문에 자연히 부품의 품질이 개선되었다. 부품의 질이 개선되자 자동차의 질도 개선되었다. 이 새 기법을 도입한 다음에는 출고 후 재작업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수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5.
가끔 저글링을 가르칠 기회가 있다. 사람들은 세 개의 공을 가능한 한 빨리 던지고 받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한다. 그리고 대부분 공중에 떠 있는 공을 놓치지 않고 받는 것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공을 아무렇게나 던진 다음 놓치지 않고 받아 내려고 쩔쩔매는 것이다. 공이 하나라도 바닥에 떨어지면 실패가 되니 잡으려고 애쓰는 것은 당연하다. 저글링 초보자들은 연습만 하면 공을 잘 잡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동료들은 스스로 저글링에 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라. 사람들은 서둘러서 이 일 저 일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어떤 일도 마감 기한을 넘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것은 진정한 저글링이 아니다. 그저 미친 사람처럼 정신없이 허둥댈 뿐이다. 그렇다면 저글링을 잘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둘러서 일을 해결하고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으며, 그런 사람들은 그다지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실 저글링에서는 공을 잘 받는 것보다 잘 던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공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신경을 온통 집중한다고 저글링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글링을 잘하려면 공을 던지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공을 잘 던지기만 하면 공을 받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동시에 세 가지 혹은 마흔다섯 가지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서두른다고 땅에 떨어지려는 공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한번 잘못 던진 공을 붙잡을 수는 없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반대로 일단 공을 제대로 던지기만 하면 특별한 노력 없이도 공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리마커블해지는 비법 중 하나다. 받는 방법에 대해 걱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다. 그런 걱정은 동료들에게 맡겨 두고 공을 가장 잘 던지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공을 잘 던지게 되면 누구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 조직은 공을 잘 던지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6.
태평양에 있는 이스터섬의 신비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고고학자들은 오래전에 농경지로 사용되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돌이 뒤덮여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한 번이라도 시골의 논밭에서 돌을 골라내며 여름을 보내본 사람은 돌이나 나무 그루터기 따위가 없는 경작지가 최고의 경작지며, 쟁기질이나 추수를 하기에 수월하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스터섬의 고대 경작지에는 쉽게 치워 버릴 수 있는 돌이 가득한 것일까?
전 세계 과학자들은 페루, 중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지에 있는 수확률 높은 경작지에는 돌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돌을 심어 두면 사막처럼 강우량이 적고 건조한 지역도 생산성이 높은 농경지로 바뀔 수 있다. 돌은 낮 동안 태양 광선을 흡수하여 땅의 온도를 상승시켜 주고 밤이 되면 열을 방출한다. 또한 이슬을 모아서 수분 주머니를 형성할 뿐 아니라 표토가 바람에 쓸려 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고 비료 역할까지 한다.
아나사지 인디언의 농경 기법을 연구한 결과, 돌을 심었더니 이 부족에서 농사짓던 곡물 16종의 수확량이 모두 증가했다. 평균 증가량은 무려 400퍼센트나 되었다. 돌이 방해물이 되기는커녕 몇몇 문명권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었던 것이다.
조직은 대개 방해물을 없애고 기여도가 낮다고 여겨지는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그 목표는 깨끗하고 쟁기질을 하기 쉬우며 정돈된 경작지를 만드는 데 있다. 어쩌면 정말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으나 그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지금까지 제거해 온 돌멩이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가? 그 돌멩이들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7.
혁명적인 새 아이디어가 나올 때마다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최초의 제품은 실패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미래를 염두에 두고 아이디어를 다듬고 다시 시도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잠재력이 발현된다. 첫 번째 시도가 충분하지 못했다거나 사람들이 그 가능성에 흥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최초의 제품이 충분히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디어에 대한 두 번째로 좋은 반응은 ‘전에 누군가 시도했었지. 별 문제 없던걸’ 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반응은 ‘전에 누군가 시도했었지.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어. 자, 우리가 좀 더 잘해 보자고’ 라고 하는 것이다.

8.
우선 파트너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아라.
그런 다음 원하는 것을 주어라.
만족스러웠는지 물어보라.
만족스러웠다고 대답하면 다시 해주어라.
,
1.
시간에 의한 분리 (Separation in Time)
러시아는 기온이 전반적으로 낮아 지반이 단단히 얼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건물의 기초공사에 해당하는 말뚝을 땅속에 박을 때 말뚝의 끝은 뾰족해야 한다. 하지만 끝이 뾰족한 경우 말뚝은 박히고 난 뒤 쉽게 빠지거나 흔들흔들하여 안정적인 말뚝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즉 말뚝의 끝은 뾰족하여야 하지만 동시에 뾰족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물리적 모순인데 다음과 같은 해결책이 존재한다.
말뚝의 끝 부분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여 말뚝이 들어갈 때는 뾰족하고 말뚝이 다 들어간 후에는 다이너마이트를 폭파시켜 말뚝의 끝이 불규칙적인 모양이 되게 하면 말뚝이 안정되게 땅 밑에 박혀 있게 되는 것이다. 쉽게 들어가지만 절대 뽑히지 않는 완벽한 말뚝이 된 것이다. : 56

2.
40 Principles
1. 분할 Segmentation _ 쪼개어서 사용한다.
2. 추출 Extraction _ 필요한 부분만 뽑아낸다.
3. 국부적 품질 Local Quality _ 전체를 똑같이 할 필요 없다.
4. 비대칭 Asymmetry _ 대칭이라면 비대칭으로 해본다.
5. 통합 Consolidation _ 한 번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한다.
6. 다용도 Multifunction _ 하나의 부품을 여러 용도로 사용한다.
7. 포개기 Nesting _ 안에 집어넣기.
8. 공중부양 Counterweight _ 지구중력으로부터 무게를 적극적으로 피한다.
9. 사전반대조치 Preliminary Counter Action _ 미리 반대방향으로 조치를 취한다.
10. 사전조치 Preliminary Action _ 미리 조치한다.
11. 사전예방조치 Preliminary Compensation _ 미리 예방 조치를 취한다.
12. 굴리기 Equipotential _ 들어서 옮길 필요가 없다.
13. 역방향 Do It Reverse _ 반대로 해본다.
14. 곡선화 Curvature Increase _ 직선을 곡선으로 바꾸어 본다.
15. 자유도증가 Dynamicity _ 부분, 단계마다 자유롭게 움직이기.
16. 초과나 부족 Partial or Excessive _ 지나치게 해버리거나 부족하게 한다.
17. 차원변화 Dimension Change _ X, 혹은 Y 축 등으로 차원을 바꾼다.
18. 진동 Vibration _ 진동을 이용한다.
19. 주기적 작용 Periodic Action _ 연속적으로 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한다.
20. 유용한 작용의 지속 Continuity of Useful Action _ 유용한 작용을 쉬지 않고 지속한다.
21. 급히 통과 Rushing Through _ 유해하다면, 빨리 진행해 버린다.
22. 이이제이 Convert Harmful to Useful _ 유해한 것은 좋은 것으로 바꾼다.
23. 피드백 Feedback _ 피드백을 도입한다.
24. 중간 매개물 Intermediary _ 직접 하지 않고 중간 매개물을 이용한다.
25. 셀프서비스 Self service _ 스스로 기능이 수행되게 한다.
26. 복사 Copy _ 불편하고 복잡하고 비싼 것 대신 간단한 것으로 복사한다.
27. 값싸고 짧은 수명 Cheap Short Life _ 한번 쓰고 버린다.
28. 기계시스템의 대체 Replacing Mechanical System _ 기계적 시스템은 광학, 음향시스템 등으로 바꾼다.
29. 공기 및 유압사용 Pneumatics and Hydraulics System _ 공기나 유압을 사용한다.
30. 박막 Flexible Membrane and Thin Film _ 얇은 막 필름을 사용한다.
31. 다공성 물질 Porous Material _ 구멍이 숭숭 뚫린 물질을 사용한다.
32. 색깔변화 Changing Color _ 색깔 변화 등 광학적 성질을 변화시킨다.
33. 동질성 Homogeneity _ 기왕이면 같은 재료를 사용한다.
34. 폐기 및 재생 Refection And Refeneration _ 다 쓴 것은 버리거나 복구한다.
35. 속성변화 Parameter Change _ 물질의 속성을 변화한다. 실험계획법을 사용하여 최적화 한다.
36. 상태 전이 Phase Change
37. 열팽창 Thermal Expansion
38. 산화제 Oxidant _ 반응의 속도를 증가시킨다.
39. 불활성 환경 Inert Environment
40. 복합재료 Composite Material

3.
39 Technical Parameters
1. 움직이는 물체의 무게_ Weight of moving object
2. 움직이지 않는 물체의 무게_ Weight of non-moving object
3. 울직이는 물체의 길이_ Length of moving object
4. 움직이지 않는 물체의 길이_ Length of non-moving object
5. 움직이는 물체의 면적_ Area of moving object
6. 움직이지 않는 물체의 면적_ Area of non-moving object
7. 움직이는 물체의 부피_ Volume of moving object
8. 움직이지 않는 물체의 부피_ Volume of non-moving object
9. 속도_ Speed
10. 힘_ Force
11. 응력 또는 압력_ Tension/Pressure
12. 모양_ Shape
13. 물체의 안정성_ Stability of Composition
14. 강도_ Strength
15. 움직이는 물체의 작용 지속 시간_ Durability of moving object
16. 움직이지 않는 물체의 작용 지속 시간_ Durability of non-moving object
17. 온도_ Temperature
18. 밝기_ Brightness
19. 움직이는 물체에 의해 사용된 에너지_ Energy spent by moving object
20.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 의해 사용된 에너지_ Energy spent by non-moving object
21. 동력_ Power
22. 에너지 손실_ Waste of energy
23. 물질의 손실_ Waste of substance
24. 정보의 손실_ Loss of information
25. 시간 손실_ Waste of time
26. 물질의 양_ Amount of substance
27. 신뢰성, 내구성_ Reliability
28. 측정의 정확도_ Accuracy of measurement
29. 제조의 정밀도_ Accuracy of manufacturing
30. 물체에 작용하는 유해 요소_ Harmful factors acting on object
31. 유해한 부작용_ Harmful side effects
32. 제조의 편의성_ Manufacturability
33. 사용의 편의성_ Convenienve of use
34. 유지 보수의 편이성_ Repairability
35. 적응성_ Adaptability
36. 장치의 복잡성_ Complexity of device
37. 조종의 복잡성_ Complexity of control
38. 자동화 정도_ Level of automation
39. 생산성_ Productivity

4.
회전하는 막대는 대개 그 끝 부분이 고속으로 회전할수록 심하게 떨리게 된다. 이러한 떨림을 막기 위해서 그림에서는 기계적 진동의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회전하는 막대의 끝 부분에 두 개의 구슬을 그 구슬의 직경보다 약간 더 큰 공간에 놓아둔다. 막대가 회전하면서 구슬 두 개도 벽에 부딪히면서 심하게 요동치는데 그 요동치는 주파수가 회전하는 막대의 흔들리는 주파수와 교묘히 맞아 떨어져서 회전하는 막대의 떨림을 상쇄시켜 주고 있다. : 147

5.
신생아의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아주 가끔이지만 자신의 호흡주기를 놓치거나 혼란스러워 혼흡 곤란을 겪게 된다. 성인이 물먹다가 얹히는 경우와 비슷하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기의 호흡과 같은 주기로 미세한 소리를 내는 인형을 아기의 옆에 놓아 주면 아기가 자연스럽게 호흡의 주기를 놓치지 않게 된다.

6.
자동차 앞 유리(windshield) 운반도중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충분히 튼튼한 포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충격흡수를 위한 두꺼운 판지(cardboard)에도 불구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운반자들에 의해 유리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기존의 판지를 이용한 포장은 내용물을 볼 수가 없었기에 단순한 경고 문구로만으로는 운반자들로 하여금 주의를 기울이게 하기 어려웠다. 그림과 같이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내용물이 깨어지기 쉬운 유리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하였다. 이후에 운반자들은 자신들이 다루는 것이 깨지기 쉬운 유리라는 점을 알게 되고 자연히 주의깊게 물건을 다루게 되어 파손이 줄어들었다. : 198

7.
필라멘트(filament)의 온도가 아주 높은 고온이면 백열전구는 태양빛에 가까운 백색 빛을 발생한다. 하지만 높은 고온에서는 필라멘트 금속자체의 증발 속도가 빠르기에 일반적으로 필라멘트가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따라서 백색 빛 대신 노르스름한 빛을 만들어 낸다. 전구 내에 브롬(bromine, Br)을 소량 첨가한다. 높은 온도의 필라멘트에서 증발된 텅스텐 원자들은 전구의 벽면에 붙게 되고 여기에 브롬원자가 가세하여 텅스텐-브롬 화합물이 만들어진다. 이 화합물은 다시 증발되어 온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필라멘트의 높은 온도영역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화합물이 분해되어 텅스텐은 원래 자리인 필라멘트에 붙게 되고 브롬은 다시 전구의 벽면으로 향하게 된다. : 202

8.
겨울날 빙판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신발 바닥에 못이 박힌 특별한 신발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표면에서는 박힌 못 때문에 걷기가 힘들어진다. 그림과 같이 형상기억합금이 신발바닥에 설치되어 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신발바닥의 형상기억합금이 튀어나와 얼음바닥 등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 주고 다시 기온이 영상으로 돌아오면 신발내부로 못이 들어가게 된다. : 206

9.
석유제품을 보관하고 있던 탱크를 분해하려고 용접기로 잘라내고 있다. 비록 석유제품은 비웠지만 표면이나 탱크내부의 공기 중에 휘발성성분이 다량 남아있기에 용접작업을 위해서는 안전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그림과 같이 드라이아이스를 탱크의 밑바닥에 계속적으로 떨어뜨리면 탱크 안에 불활성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생성되어 용접작업을 하더라도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다. 질소를 뿜어 줄 수도 있지만 고체덩어리인 드라이아이스를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216

10.
세계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알렉산더 등대에 관한 예이다. 당시의 등대 건축가는 위대한 건축물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 했다. 하지만 대왕의 업적을 상징하는 등대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면 극형을 면하기 어려웠다. 건축가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였을까?
건축가는 등대의 윗부분에 우선 자기 이름을 새겨 놓은 후 그 위에 페인트칠을 하였다. 그래서 50년 정도 지나면 자신의 이름이 등대 상단에 나타나게 하였다고 한다.

11.
통계적으로 심리적 관성을 깨는 예로서 다음의 문제를 풀어 보자. ‘축구장에 선수와 심판을 포함 한 25명 중,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은 얼마일까?’
아마 많은 사람이 2% 혹은 7% 정도의 확률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57%이다. 1년이 3백65일인 점을 감안할 때 3백66명은 모여야 57%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러한 것이 통계적으로 극복되어야할 심리적 관성이다.
이 문제의 경우 2명의 생일이 같거나 3명 이상의 생일이 일치해도 되며, 생일이 같은 쌍이 여럿 나올 수도 있어 상당히 복잡하다. 이럴 때는 반대로 생일이 모두 다른 경우를 고려하면 훨씬 간편하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생일이 다를 확률은 364/365 이다. 그 다음 사람의 생일이 앞의 두 사람과 다를 확률은 363/365 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25명의 생일이 모두 다를 확률은 364/365 x 363/365 x … 341/365 을 계산한 약 0.43이다. 따라서 25명 중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은 1에서 0.43을 뺀 0.57, 즉 57%가 된다.

12.
유리잔 속에 들어 있는 물을 비우는 문제가 있다. 단 유리잔을 움직이거나 깨뜨릴 수 없다. 이러한 경우에 여러 방법이 제시될 수 있다. ‘빨대를 이용한다’, ‘돌을 채워서 물을 넘치게 한다.’, ‘끓여서 증발시킨다’ 등이 있다. ‘빨대를 이용한다’는 아이디어는 어떤 고정점, 개념을 가지고 있을까? ‘도구를 이용하여 액체를 빨아낸다’가 고정점이다. 이러한 고정점이 형성되면 이 고정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안들이 쏟아진다. ‘티슈를 적셔서 꺼낸다’, ‘주사기를 이용한다’, ‘스포이드를 이용한다’ 등이다.

13.
무작위 투입이란 특정 단어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아이디어 생성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항공기 기내 서비스’라는 초점이 있으면 주위에 있는 신문이나 책을 뒤져 아무 단어나 하나 선정한다. 예를 들어 ‘감옥’이 선정되었다면 항공기 기내 서비스라는 문제에 대해 감옥과 연관시켜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다. 이 방법은 비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지난 30여 년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인정되어지는 방법이다.

14.
도발이란 이치에 맞지 않는 생각을 제시한다는 뜻이다. ‘포(PO)'라는 말은 도발적 행동(Provocative Operation)의 약자이다. 다음과 같이 말한다.
“PO 자동차는 네모난 바퀴를 가져야 한다.”
“PO 음식점의 음식 값을 손님이 내키는 대로 낸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분명 이치에 맞지 않는 말들이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두뇌가 곧 바로 이 생각을 버리는가? 아니다. 이러한 이치에 맞지 않는 생각을 최종적으로 버리기 전에 어떤 작용을 하고 있다. 어떤 작용일까? 그러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합리화하려고 시도하는 작용이다. 결국 합리화가 되지 않으면 버리게 되고 두뇌가 편안함을 회복하지만, 만일 어떤 이유로 합리화가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두뇌는 이것을 받아들이고서 편안함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순간, ‘창의성’이 발현된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작용을 ‘이동’이라고 한다. 이동이 완료되는 시점에 창의성이 발현된다.

15.
알버트 센트 조르지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아주 적절하게 표현했다.
“발견이란 모든 사람이 본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의 창의성
김효준
,
1.
미국 부모들은 용변 가리는 훈련을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어떤 부모는 이 훈련을 너무 중요하게 여겨 자녀가 첫돌을 막 지난 때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생후 8개월부터 용변 교육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언제 훈련을 시작하느냐에 관계없이 부모들은 용변 교육에 관한 책과 비디오를 사들이고 심리학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용변 교육은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할 때나 유치원에 입학시킬 때 등 모든 순간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앞으로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찾아오는 가슴 설레는 해방감과도 관련이 있다.
어쨌든 용변 교육을 마친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반응이 일어난다. 일단 아이가 혼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더 구체적으로 말해 화장실과 ‘화장지’를 혼자 사용할 수 있게 되면-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아이는 화장실의 문을 걸어 잠글 수도 있고, 안에 있으면서 부모가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기도 한다. 아이의 용변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기뻐하는 부모로부터 칭찬과 선물을 받기도 한다.
그러니까 문제는 화장실 자체가 아니라 화장실 내에서 사용하는 ‘화장지’와 관련이 있다. 어릴 때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용변이 끝날 때까지 부모가 함께 앉아 있다가 뒤를 닦아주어야 한다. 그런데 화장지를 혼자서도 잘 사용할 수 있게 된 아이들은 더 이상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립과 자유로움을 느낀다. 용변 교육과 관련된 이러한 어린 시절의 각인이 너무 강한 탓에 미국인의 화장지에 대한 코드는 ‘독립(INDEPENDENCE)'이다.

2.
노르망디 농민들은 기묘하고도 불쾌한 의식을 한 가지 갖고 있다. 이 의식은 그들이 각인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그것을 잘못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가정에서 맏아들의 일곱 번째 생일이 되면, 아버지는 아이를 자신의 소유지로 데리고 나가 토지의 모퉁이를 전부 밟게 한다. 그리고 모퉁이를 밟을 때마다 아들을 때린다. 이러한 의식은 혐오스럽고 부자관계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아이로 하여금 소유지의 경계를 감정적으로 매우 깊이 각인하도록 하는 데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버지는 이런 경험을 한 아들이 장차 물려받을 토지의 경계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3.
언론인인 잭 밀러(Jack Miller)는 이렇게 썼다.
“기상천외하고, 우리와 전혀 다르고,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심오한 현실을 사는 창조적인 예술가들은 그들의 능력과 천재적 재능에 대해 찬사와 보살핌,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 다양성 만세!”

4.
미국 문화에서는 섹스와 폭력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남자들은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할 때 ‘명중시켰다’거나 ‘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여자들은 남자가 배신을 하면 성기를 잘라버리겠다는 농담을 한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캠퍼스에는 ‘강간용 마약’이 널리 퍼져 있다. 독신자들이 주로 찾는 클럽은 ‘정육점’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5.
내가 젊은 시절 심리치료사로 일할 때, 한 여인이 과체중인 10대 딸을 데리고 진료를 받으러 왔다. 그 여인은 내게 딸의 ‘잘못된’ 습관을 찾아내고 식습관 문제의 심리학적 원인을 찾아내줄 것을 원했다. 나는 모녀와 함께 대화를 나눈 다음 소녀와 따로 여러 차례 면담을 가졌다. 개인면담에서 소녀는 사춘기가 되어 가슴이 부풀기 시작할 때까지 체중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생긴 것은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소녀에게 접근해 더러운 짓을 시작한 때부터였다. 그러다가  그 사내는 소녀가 뚱뚱하게 살이 찌자 비로소 희롱하는 짓을 그만두었다. 소녀의 입장에서는 이제 만사가 해결된 것이다.
나는 소녀의 어머니를 개인적으로 만나 딸의 비만이 그 사내와 관령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러자 소녀의 어머니는 기겁을 하며 내게 추잡한 늙은이라고 욕을 했고(나는 당시 늙지도 않았지만), 다음 면담 약속을 취소해버렸다. 그러고는 의사에게 딸을 데리고 가 엄격한 식이요법을 시작했다. 그 뒤 소녀의 체중은 크게 줄었지만 불행히도 소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내쫓지 않았다.
그런데 약 1년 뒤 면담 일정에 그 모녀와 약속이 잡혀 있는 것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새로운 근심거리가 생겨 마지못해 내게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었다. 이번에는 체중이 아니라 소녀의 온몸에 잔뜩 퍼져 있는 습진 때문이었다. 그리고 소녀의 체중이 줄어 날씬해진 뒤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추잡한 짓을 다시 시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소녀의 몸에 피부병이 생기자 사내는 다시 접근을 피했다고 한다. 나는 소녀의 어머니에게 그 사내를 집에서 내보내라는 조언을 다시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반응은 이전과 똑같았다. 그 뒤 나는 다시는 그 모녀를 보지 못했다.
비만이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이처럼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울까? 비만은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비만이 문제라기보다 해결책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과식은 성적인 학대를 받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방어기제다. 내가 면담했던 소녀가 비만이 된 까닭은 그렇게 돼야만 구역질나는 그 남자가 자신을 희롱하는 짓을 그만두게 된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머니가 체중을 줄이도록 강요하자 소녀의 무의식은 다른 해결책을 찾아냈고 그것이 바로 피부병이었다.

6.
덴마크의 장난감회사인 레고(Lego)는 독일 시작에서는 조립블록으로 즉각 성공을 거뒀지만 미국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왜 그럴까? 레고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성공한 것은 블록 상자마다 들어있는 훌륭한 설명서 덕분이라고 믿었다. 설명서에 따라 어린이들은 블록 한 상자로 자동차나 우주선을 만들었다. 설명서는 간결하고 화려하며 명쾌해서 조립블록 분야에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어린이들은 레고 블록으로 간단하면서도, 어떤 점에서는 마술과 같은 구조물을 만들어냈다. 설명서대로 만들면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웅장한 구조물로 변했다.
그런데 미국 어린이들은 설명서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블록 상자를 뜯은 다음 설명서를 한 번 힐끗 보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즉시 자기 마음대로 블록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멋진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마 요새 따위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설명서에는 자동차를 만들도록 되어 있었다. 일단 요새가 완성되면 그들은 그 요새를 부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곤 했다. 레고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미국 어린이들은 레고 한 상자로 여러 해를 놀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레고의 전략이 적중했다. 독일 어린이들은 레고 상자를 열면, 설명서를 찾아서 자세하게 읽은 다음 블록들을 빛깔별로 분류했다. 그들은 설명서에 있는 명쾌하고 자세한 그림에 조립과정을 비교해가며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조립이 완료되면 상자 포장지의 모형과 똑같은 복제품이 생겨났다. 어린이들은 그것을 어머니에게 자랑하고, 어머니는 박수를 치며 칭찬해준 다음 그 모형을 선반 위에 올려놓았다. 따라서 이제 독일 어린이들은 또 다른 조립블록이 필요했다.

An ingenious way to undersrand
why people around the world live
and buy as they do
,
1.
19세기에 물리학자들은 모든 시간과 공간에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에너지 법칙을 고안했다. 이는 흔히 열역학 제1법칙과 제2법칙으로 불린다. 에너지보존법칙으로 불리는 제1법칙에서는 에너지는 창조되거나 파괴될 수 없으며 오직 변형될 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본질이 변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에너지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단일한 실체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지 모른다. 다시 말해 에너지는 핵, 마찰력, 화학, 열, 전자기, 중력 등 하나의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하나의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에너지가 전환될 때마다 적어도 그 에너지의 일부가, 특히 열이 빠져나간다. 이렇게 빠져나간 에너지는 계속 존재한다 할지라도 발산하고 흩어져, 결국 이용하기 힘들어진다. 만약 이 빠져나간 에너지를 그러모아 다시 집결시킬 수 있다면 여전히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하지만 에너지를 다시 집결시키는 데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용 가능한 에너지는 언제나 유실된다. 엔트로피법칙으로 알려진 열역학 제2법칙은 1868년 독일 물리학자 루돌프 클라우지우스Rudolf Clausius가 고안한 용어로 실제로 일하는 데 사용할 수 없는 에너지의 양을 측정하는 수단이다. 제2법칙에 따르면 고립계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엔트로피가 필연적으로 증가한다.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일은 질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질서와 무질서 간의 경쟁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것은 무질서다.

2.
때때로 개척종들은 자연계 내에서 강화된 피드백 고리를 만들어낸다. 극상 생태계에 속한 종들의 개체 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 무질서나 개척 상태의 생태계에서는 개체 수에 극적인 변화가 발생한다. 이용 가능한 먹이가 풍족하다면 개척종들의 개체 수는 급증한다. 개척종이 토끼이고 주변 환경이 오스트레일리아라고 가정해보자. 과서 오스트레일리아에는 토끼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곳에는 토끼의 먹이가 풍족하며, 토끼의 개체 수 증가를 막을 만한 이렇다 할 천적이 없다. 한 마리 토끼는 평균 10마리의 새끼 토끼를 생산한다. 이는 곧 10마리의 토끼가 있다면 조만간 110마리로 불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 토끼들이 각각 10마리씩 생산하면 그 수는 1210마리로 늘어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토끼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궁극적으로 토끼를 위한 먹이 공급이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부양 가능한 먹이 수준보다 더 많은 토끼가 존재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토끼와 먹이 사이에 균형은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균형에 도달하기까지 다소 시간은 걸릴 것이다. 이 와중에 개체 수 증가 요소는 환경의 부양 능력을 초과하여 많은 토끼를 양산할 수 있다. 게다가 토끼를 위한 환경의 부양 능력이 정적이지 않기에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급증하는 토끼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이용 가능한 식물을 먹어치울 수 있다. 그래서 개체 수가 점증함에도 불구하고 토끼들은 주변 환경의 부양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토끼의 개체 수는 균형에 도달할 때까지 점차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급격히 곤두박질칠 것이다. 즉 토끼가 ‘전멸’에 이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주변 환경의 부양 능력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에 따라 토끼들은 적응할 수도 있고, 전멸할 수도 있다. 만약 토끼들이 먹이 식물들을 깡그리 먹어치우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그 식물들이 다시 번식할 수 있다면 토끼 개체 수는 좀 더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다. 물론 먹이 식물이 재생하여 다시 이용 가능할 때까지 한동안 토끼 개체 수는 부침을 거듭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개체 수 변동은 서서히 감소한다. 그 사이에 균형에 도달하고 토끼들은 생태계에 편입된다. 이것은 실제 1859년 유럽에서 토끼를 도입한 이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생했던 사례다. 그러나 만약 토끼들이 먹이 식물들을 몽땅 먹어치웠다면 토끼를 위한 환경의 부양 능력은 제로가 되었을 것이고 토끼 또한 모두 전멸했을 것이다.

부침浮沈 : 세력 따위가 성하고 쇠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환경에 대한 인간의 수용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우리가 사용한 최초의,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전력은 윌리엄 캐턴William Catton이 자신의 선구자적 저서 『오버슈트Overshoot』(1980)에서 ‘인수takeover'라고 부른 전략이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인수는 지구의 생명 부양 능력 중 일부를 다른 생명 종들이 부양하는 것에서 인간이 부양하는 것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단순한 석기와 불을 가졌던 사피엔스 이전의 선조들은 곤충, 육식 동물, 박테리아 등이 소비했을 유기 물질들을 인간을 위한 용도로 인수했다. 약 1만 년 전 최초로 식물을 경작했던 선조들은 ‘토지’를 인수해, 그 위에 인간 소비를 위한 농작물을 재배했다. 인간이 경작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 토지는 나무, 관목 또는 야생풀 그리고 거기에 의존하는 온갖 동물들을 부양했을 것이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호모사피엔스는 점점 더 많은 지구의 표면을 인수했다. 이 와중에 다른 서식 생물들은 희생되었다.

4.
대략 6만 년 전에 인간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처음 발을 디뎌 불을 사용함으로써 관목과 수목의 정상적인 성장주기에 일대 혼란을 가져왔다. 그 때문에 자이언트 캥거루와 타조를 닮은 날지 못하는 대형 토착 조류와 포유류의 먹이가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고생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지 200~3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100파운드 이상 나가는 현지 동물들 중 약 85퍼센트가 멸종했다.
아메리카와 태평양 섬들에 인간이 처음 도착했을 때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발생했다. 인간 출현에 뒤이어 동물들이 멸종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대략 1만 2000년에서 1만 년 전, 그러니까 인간들이 아시아에서 오늘날의 알래스카를 지나 거대한 남쪽 대륙으로 빠르게 이주할 무렵 북미에서는 매머드, 마스토돈, 야생마, 네뿔영양, 야생 낙타,  자이언트 비버, 땅나무늘보, 산사슴, 자이언트 페커리 등이 자취를 감췄다. 이와 유사하게 폴리네시아인들은 뉴질랜드에 도착한 직후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인 모아를 멸종시켰다.
그런데 이런 지역들에서 그 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1만 년의 시간이 경과하자 인간과 인간에게 적응한 환경은 상대적인 균형을 이루었다. 원주민들은 신화와 의식과 금기를 만들었다. 과도한 사냥은 금지했으며 산불을 놓는 것은 1년 중 특정 시기에만 허용하였다. 다른 한편 자연종들은 인간의 출현에 스스로 적응했다. 생명을 존속하는 모든 종-인간, 동물, 식물-들이 공동으로 진화했다. 그러다가 유럽 개척자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하여 또다시 생태계에 혼란이 발생할 무렵, 오스트레일리아는 극상 생태계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목들은 대부분 원주민들의 ‘화전火田’ 관행에 잘 적응해 있었다. 인간이 고의로 불을 놓지 않으면 적절한 번식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원주민들은 수유 기간 연장, 피임용 식물 이용 또는 유아 살해를 통해 인구수를 제한하고 있었다.

5.
전기는 사용자에게 상당한 편리를 제공하지만 근본적으로 비효율적인 에너지 보유물이다. 예를 들어 발전기를 가동하기 위해 석탄을 태우면 궁극적으로 그 에너지의 35퍼센트만 전기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송전선과 최종 용도의 모터와 조명 그리고 다른 전기 장치들에도 근본적인 비효율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1차 에너지 공급원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런 비효율성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가령 하루 종일 일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에너지, 즉 1000칼로리의 음식을 연소시키는 것과 동등한 에너지라면 현재 시세로 단돈 25센트에 그 전기를 구입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석탄은 여전히 전기 생산에서 가장 주요한 에너지원이다. 2004년에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미국 전력 생산의 51퍼센트는 석탄, 20퍼센트는 원자력, 7퍼센트는 수력, 16퍼센트는 천연가스, 3퍼센트는 석유가 차지했다. 풍력과 광전지처럼 대안이 되는 다른 에너지 공급원의 비율은 채 1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6.
제1차 세계대전의 결과는 주로 석유로 판가름 났다. 연합군은 독일군의 보급품 경로를 봉쇄했으며, 독일은 잠수함을 이용해 영국으로 전달하는 보급품을 차단하려고 애썼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었던 미국은 연합국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연합군이 독일군의 루마니아 유전 접근을 차단하는 데 성공하자 독일 산업은 연료와 윤활유 부족으로 곤경에 처하기 시작했다. 1917년경에는 더 이상 민간 철도를 이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항공기는 대체 연료로 간신히 운영하는 정도였다. 11월 11일, 단 하루치 분량의 필수 연료만을 남긴 독일군은 마침내 항복을 선언했다.
이 패배의 교훈은 아돌프 히틀러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베르사유 강화조약의 굴욕적인 조건으로 인해 초래된 비참한 경제적·사회적 상황의 반전을 약속했다. 독일은 충분한 연료 비축 없이 또다시 전쟁을 치를 수 없었거니와 또 다른 소모전의 수렁에 빠져드는 것을 방관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한 침공을 계획했던 나치 장군들은 두가지 목표물을 명확히 했다. 하나는 석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격전blitzkrieg'을 통해 신속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는 것이었다. 폴란드와 구소련에서 히틀러의 주요한 목표는 그 지역의 유전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연합군이 독일군의 유전 접근과 보급로를 차단하자 나치의 전쟁 장비들의 연료는 곧 바닥을 드러냈다.
한편 태평양에서는 극동에서 일본의 제국주의 야망을 꺾어놓기 위해 미국이 석유 수출을 금지시켰다. 그러자 일본-사실 일본 본토에서 생산되는 석유 자원은 전혀 없었다-은 진주만을 공격했다. 전쟁에서 일본의 주요한 목표 중 하나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의 유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잠수함은 동인도제도에서 일본으로 석유를 수송하는 유조선들을 잇달아 침몰시켰다. 그 결과 1944년에 일본은 전함과 전투기에 필요한 연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다. 1945년에 일본 전투기 조종사들은 더 이상 비행 훈련을 받을 수 없었으며, 항공모함도 대피할 수 없었다. 이 모두가 연료 부족 때문이었다.

7.
판글로스는 찬사를 받고 카산드라는 무시당하고 멸시받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트로인들이 뒤늦게 깨달은 것처럼 카산드라가 옳았다. 만약 그녀의 예언을 존중했더라면 다가오는 역경에 대한 적절한 준비로, 잠깐 동안 무지로 느낄 수 있던 행복한 낙관주의 이후에 찾아온 참화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카산드라는 생물학, 생태학, 기후학과 여타 이론 및 응용 환경 과학 분야에서 고급 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출간된 많은 저서와 논문에서 이 과학자는, 만약 문명이 현재의 과정을 그대로 지속한다면 조만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재난이 우리나 가까운 우리 후손들에게 닥칠 거라고 경고하고 있다.
불만스런 대중과 그들이 선택한 정치 지도자들은 “그따위 소리는 집어치우시오!”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걱정 마세요, 괜찮을 겁니다”라고 우리를 안심시키는 낙관주의자들의 말은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우리는 낙관주의자들을 진정 신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냉혹한 과학적 사실과 낙관주의자들 주장의 약점은 귀담아들으려 하지 않는다.
-에른스트 패트리지(Ernest Partridge, 2000)

8.
내 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다녔다. 나는 차를 몰고 다닌다. 내 아들은 제트여객기를 타고 다닌다. 내 아들의 아들은 다시 낙타를 타고 다닐 것이다.
-사우디 격언

9.
논문의 말미에서 아이반호는 이렇게 결론짓고 있다.
결정적인 시점……, 즉 전 세계 석유 소비가 전 세계 석유 생산을 능가하는 시기는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 도래할 것이다. 예기치 않은 정치적 사건 때문에 갑자기 이 시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어쨌든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존해 있을 때 이 시기가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예상 가능한 이런 에너지 위기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 영향을 미칠 것이다.

10.
최종적으로 석유 발견과 생산을 위해 수많은 방법으로 소비되는 모든 에너지는 이런 시도가 낳은 석유의 에너지 양과 합쳐지고 비교되어야 한다. 생산된 에너지와 소비된 에너지를 비교하는 이런 비율은 매우 중요한 에너지/이익 비율이다. 석유 발견을 위해 더 깊은 곳에 시추하거나 더 힘들고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동해야 할 때면 소비된 에너지에 대한 에너지 수익률은 감소세를 보인다. 몇몇 경우에서는 이미 발견된 석유에너지가 소비된 총 에너지와 동등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비록 일부 유정들은 청음에 그냥 솟아나오지만 결국 모든 유정들을 펌프로 퍼 올려야 한다. 펌프로 퍼 올리는 석유, 특히 매우 깊은 곳에서 퍼 올리는 석유는 비용이 많이 든다. 강철 펌핑 연결봉을 위 아래로 움직이는 데도 에너지가 소모된다. 어떤 경우에는 연결봉이 3마일에 이르기도 한다…….
미국 석유 산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소비된 에너지 대 회수 된 에너지 양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1916년에 이 비율은 약 28대 1이었는데, 상당한 에너지 수익률이었다. 하지만 1985년에 이 비율은 2대 1로 떨어졌으며,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흐름을 연구한 뉴햄프셔대학교 종합연구센터의 결론에 따르면, 2005년경에는 평균적으로 미국에서 유전이 생산하는 에너지보다 유전에서 석유를 탐사하고 채취하고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것이라고 한다.

11.
어떤 이들은 현재의 물리학 법칙에 제약받지 않는 에너지원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견해를 사이비 과학이라고 간단히 일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원 고갈과 관련해서는 이런 주장도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 과연 프리에너지 장치 Free-Energy Devices(일정 조건만 갖춰지면 입력에너지보다 출력에너지가 훨씬 더 큰 상황을 만드는 초효율에너지 장치, 무한 동력장치)가 가능할까?
20세기에는 니콜라 테슬라의 연구 논문에서 프리에너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테슬라의 유용한 발명들은 1910년 이전에 대부분 완성되었다. 그 뒤로 그의 작업은, 일각에서 몽상가로 부를 정도로 점점 기묘해지기 시작했다. 자주 거론되는 일화(전거가 의심스러운 일화)에 따르면, 1931년에 은둔한 발명가는 80마력의 힘을 가진 신형 피어스-애로우 Pierce-Arrow 에 어떤 배터리나 외부 동력원 없이 일주일 동안 구동되는 교류 전동기를 설치했다.

전거典據 : 말이나 문장의 근거가 되는 문헌상의 출처.

12.
그러나 효율이 주는 이점에는 한계가 있다. 에너지 효율에 대한 투자증가로 수익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초기의 효율 향상은 쉽고 저렴하다. 하지만 갈수록 점점 더 비용이 증가한다. 때로는 장비 교환이나 대체 그리고 기반 시설에 들어가는 에너지 비용이 이익을 모두 상쇄할 수도 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현재 단신이 가솔린 갤런당 25마일로 달리는 연식 2년차의 자동차를 몰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갤런당 30마일을 달린다고 광고하는 신차가 당신의 눈에 들어왔다. 차를 바꾸면 에너지 절약이 확실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각각의 차량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절반쯤은 제조 과정-차량이 처음으로 도로를 달리기 이전-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동차 교환을 미루는 것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순 에너지를 더 많이 절약하는 셈이다.

연식年式 : 기계류, 특히 자동차를 만든 해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

13.
예를 들어 농업에서 1킬로그램의 옥수수를 재배하기 위해 옥수수밭에 직접 사용한 연료의 양은 1959년부터 1970년 사이에 14.6퍼센트 줄어들었다. 하지만 트랙터 생산, 비료와 살충제 제조 등과 같은 경제의 다른 부문에서 사용한 연료를 이 계산에 포함시키면 실제로 옥수수 1킬로그램에 사용한 총 에너지 비용이 동기간에 3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
새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면 생태학적인 설계 원리와 천연 또는 재활용 재료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밀짚 가마니, 다져서 굳힌 흙, 옥수수 속대 같은 건축 자재들을 집짓는데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별도로 에너지를 거의 쓰지 않고도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지낼 수 있다. 현재 많은 국가가 내구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이런 유형의 대체 구조물에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다.

15.
The Energy Saving House
The Home Energy Diet
The Solar Living Sourcebook
Your Money or Your Life
Stepping Lightly
Radical Simplicity
When Technology Fails
Microhydro
Where There Is No Doctor
Natural First Aid
Divorce Your Car!
From the Fryer to the Fuel Tank

16.
실제로 우리는 지난 세기에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독창적인 영구자석 배열에 기초한 신형 영구작동 기계가 아닌 평범한 석유를 말하는 것이다. 1갤런의 가솔린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인간이 한 달 내내 고된 노동을 하며 소비하는 에너지(4분의 1마력)와 거의 엇비슷하다. 그런데 최저임금 직종에서 일하는 미국인이라면 20분의 노동력으로 1갤런의 가솔린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비율은 600대 1이다. 내 생각에 이와 비슷한 비율을 가진 금전투자는 담청된 복권뿐이다. 따라서 저임금 노동자라 할지라도 사실상 공짜에 가까울 정도로 저렴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사회를 운영하는 우리의 능력은 평균 한 사람이 ‘수백 명의 에너지 노예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쩌면 이것이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프리에너지에 근접한 것인지도 모른다.

: oil, War and the Fate of Industrial Societies by Richard Hei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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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하늘에 태양이 두 개가 있었다. 한쪽 태양이 서쪽으로 지면, 다른 쪽 태양이 동쪽에 나타났다. 그래서 사람들은 쉴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할 수 없이 젊은이 다섯 명을 보내 한쪽 태양을 없애기로 했다. 그런데 길이 너무 멀어서 도착하기도 전에 그들은 나이 들어 죽어버렸다. 그래서 이번엔 5명의 젊은이가 갓난 아기를 업고 출발했다. 그리고 여행 도중 젊은이들은 노인이 되어 죽고, 갓난 아기는 어른이 되어 다시길을 떠나서, 드디어 태양 근처에 도착해서 한쪽 태양을 향해 활을 쏘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태양은 죽어 달이 되었고, 피가 하늘에 튀어 별이 되었다.

드루크 얄(용의 나라)
또 다른 이름은 부탄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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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이 들리고 땅이 진동한다.
저기에 무엇인가 있다.
무섭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런일을 겪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 안다는 듯이 나온 영화. 토할 것 같지만 너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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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pectation Effect 기대 효과
개인이나 타인의 기대에 따라 인식과 행동이 변하는 현상
Halo effect 후광 효과 - 고용주는 긍정적인 인상에 따라 특정 직원들의 업무 실적을 다른 직원들에 비해 높게 평가한다.
Hawthorne effect 호손 효과 - 고용인들은 환경의 변화가 생산성을 증가시킨다는 믿음에 따라 더 생산적이게 된다.
Pygmalion effect 피그말리온 효과 - 학생들은 선생님의 기대에 따라 좋은 성적 혹은 나쁜 성적을 거둔다.
Placebo effect 플라시보 효과 - 환자들은 어느 특정 치료가 효과 있다고 믿으면 그 치료의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Rosenthal effect 로젠탈 효과 -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학업성적에따라 그들을 차별대우한다.
Demand characteristics 요구 특성 - 실험이나 인터뷰 대상 환자들은 진행자가 기대하는 답변을 제공하거나 행동을 취한다.

2.
Exposure Effect 노출 효과
사람들이 중립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 자극에 대한 호감도가 향상한다.
친근함은 감각적 매력과 수용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자주 그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퇴역군인 기념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가졌던 저항심은 기본적으로 그것의 최소의 추상적 디자인에 대한 친근감의 결여에 기인한다. 유사한 저항심은 파블로 피카소의 큐바작품, 구스타브 에펠의 에펠탑,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구겐하임 미술과, 그리고 오늘날 뛰어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인정받는 수많은 작품에서도 경험되었다. 이러한 작품에 대한 노출수위가 시대에 따라 증가되면서, 작품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지고, 그 결과 높은 평가와 대중성을 얻게 된 것이다.

3.
Face-ism Ratio 얼굴주의의 비
이미지 속의 사람이 어떤 식으로 인지되는지에 영향을 주는 신체대비 얼굴의 비율
"Face-ism얼굴주의"라는 용어는 미디어에서의 성별 편견에 대한 조사에서 유래한다. 잡지, 영화, 그 밖의 매체에서의 남성의 이미지는 여성의 이미지보다 월등히 높은 얼굴주의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점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실제로 나타나며, 남녀의 특성에 관한 성적 진부한 신념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왜 이러한 것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일치된 의견은 거의 없지만, 지형적, 문화적 요소의 혼합에서 기인하는 무의식적 진행의 결과인 것 같다. 예를 들어, 한 실험에서, 남녀 대학생에게 무작위로 남성 또는 여성을 그리라는 과제를 주었다. 학생들에게는 이것으로 그들의 그림 실력을 평가할 것이라는 것 이외의 다른 지시사항은 말해주지 않았다. 남녀 학생 모두, 남성에 대해서는 잘생기고 세밀한 얼굴을, 여성에 대해서는 얼굴 표현을 최소화한 전신 위주의 그림을 그렸다.

4.
Fibonacci Sequence 피보나치 수열
각각의 숫자가 앞선 두 숫자의 합이 되는 숫자들의 수열
피보나치 수열은 숫자들의 순서로, 각각의 숫자가 앞선 두 숫자의 합이 된다. 1, 1, 2, 3, 5, 8, 13. 수열을 나타내는 패턴들은 꽃잎, 은하수의 나선 구조, 인간 손의 뼈와같은 자연 형태에서 흔히 발견된다. 수열이 자연의 도처에 존재한다는 사실로 인하여 피보나치 수열에 근거하는 패턴들은 본질적으로 미학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에 고려할 가치가 있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5.
Fitts' Law
목표까지 움직이는 데 필요한 시간은 목표 크기와 목표까지의 거리의 함수이다.
Fitts의 법칙에 의하면, 목표가 작을수록 그리고 멀면 멀수록 목표의 조준 위치까지 이동하는데 더욱 더 긴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필요한 동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그리고 목표가 작을수록, 속도-정확성의 보상관계로 인하여 오류 비율은 더욱 더 커지게 된다. Fitts의 법칙은 컨트롤, 컨트롤 배치, 목표까지의 이동을 용이하게 해주는 장치와 관련이 있다.

6.
Framing 프레이밍
정보를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판단을 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기술
프레이밍은 이미지, 글자, 컨텍스트를 이용하여 어떤 대상에 대한 수용자의 사고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정보는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거나(예, 컵의 반이 채워져 있다) 혹은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예, 컵의 반이 비어 있다) 식으로 제공될 수 있다. 정보를 표현하는 프레임의 형식은 수용자가 의사결정을 하는 데 극적으로 영향을 주고, 그에 따라 수용자의 행동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뉴스 미디어, 정치가, 선동가, 광고업자들 모두 공통적으로 알게 모르게 막대한 영향력이 있는 프레이밍을 이용한다.

2002년 10월 러시아 특수부대는 모스크바 극장에서 750명을 인질로 잡고 있던 체첸 반군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수면가스를 사용했다. 수면가스의 사용으로 반군들이 폭발물을 터뜨리고 모든 인질을 죽이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으나, 수면가스로 인해 100명이 넘는 인질이 사망했다. 전 세계의 뉴스들은 이 사태를 기본적으로 둘 중에 한 가지 방향으로 보도했다. '가스로 100명이 넘는 인질 사망' 혹은 '가스가 500명이 넘는 인질을 구하다' 이 사태는 어떤 식으로 그려지던 간에 비극이지만 러시아의 인질 구출 노력에 대한 판단은 표현을 어떤 프레임에 의해 하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되었다. 부정적 프레임은 인명 희생 부분을 강조하고 러시아가 사태 수습을 그르쳤다는 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긍정적 프레임은 인명 구조 부분을 강조하고 러시아가 해결 불가능하게 보였던 사태를 명민하게 잘 처리했다는 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비슷한 프레임은 일반적으로 광고에서도 쓰인다. 예를 들어, 요구르트의 경우 '5% 지방함유'라고 표현하는 대신 '95% 무지방'이라고 광고한다. 또한 담배 입법안은 국민 건강의 사안이 아닌 과세의 사안으로 법안 틀을 마련하여 여러 번 무효화되었다.

7.
GIGO (Garbage In Garbage Out)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
쓰레기가 산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선책은 쓰레기가 입력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글자 입력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위 유발성과 제약을 갖도록 하고, 품질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보기와 확인을 이용하라. 입력의 무결성이 중요하면 확인 테스트를 하여 입력 전에 무결성을 확인하고 여러 사람의 독립적 검증이 요구되는 확인 단계를 고려하라.

8.
Hick's Law
대안의 수가 늘어날 때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
Hick의 법칙은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과 여러 가능한 선택안의 함수이다. 이 법칙은 여러 가지 선택이 주어졌을 때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예측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비행기 조종사가 경보와 같은 어떤 상황에 대응하여 특정 버튼을 누를 때, Hick의 법칙은 여러 대안적 버튼이 많을수록 의사결정 시간이 길어지고 정확한 버튼 선택에 시간이 걸린다고 예측한다. Hick의 법칙은 다양한 선택에 근거한 단순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어떤 시스템이나 처리 절차의 디자인과 관계가 있다.

9.
Performance Versus Preference 효율 대 선호
사람들이 임무를 최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디자인들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디자인들과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쿼티(QWERTY) 키보드의 자판 배치는 초기 타자기의 메커니컬암의 재밍(jam-ming of mechanical arms)을 방지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그에 반해 드보락 자판 배치는 타이핑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사용 빈도에 따라서 자판을 배열했고 번갈아 키보드 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키들을 배치했다. 그 결과 타이핑 효율에서 30% 개선을 가져왔고 스피드 타이핑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주장한다. 드보락 디자인의 분명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퀴티 디자인을 계속적으로 선호하고 그 결과 제조사들은 표준 형태로 퀴티 키보드를 계속 생산한다. 드보락은 효율 면에서 승리하지만 쿼티는 선호도 면에서 승리한 것이다.

10.
Redundancy
필요보다 많은 요소를 사용함으로써, 장애 발생시에도 시스템운영을 유지한다.
시스템 장애는 시스템이 목표 획득, 예를 들면 메시지 전달, 구조적인 로드(load)해결, 운영 유지 등에 실패하는 경우를 말한다. 시스템 내 요소에 장애가 일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시스템 자체에 장애가 일어나는 것은 막을 수가 있다. 리던던시는 시스템 장애를 방지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리던던시에는 네 종류가 있다.

<상이한 리던던시>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요소를 사용한다(같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글, 소리, 영상을 사용하는 것처럼). 이는 장애를 일으키는 단일 요인을 방지하지만, 실행 및 유지가 복잡하다. 예를 들면 고속 기차는 보통 서로 다른 중복 장치로 전기 제동, 유압 제동, 공기 제동이라는 제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제동 장치가 문제를 일으켜도, 3단계 전체 제동 시스템이 모두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동일한 리던던시>는 같은 종류의 요소를 다수 사용한다(밧줄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닥의 끈을 사용하는 것처럼). 비교적 실행 및 유지가 간단하나 단일 장애요인에 의해 타격받기 쉽다. 즉 한 요소에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은 다른 중복 요소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끈 한 가닥을 자르는 날카로운 칼은 다른 가닥들도 자를 수 있다.

<능동적 리던던시>는 중복된 요소를 항상적용한다(지붕을 떠받치기 위해 여러 기둥을 각각 사용하는 것처럼). 이는 시스템 및 요소 장애에 대응한다. 즉 로드르르 모든 요소에 분배함으로써 각 요소와 전체 시스템의 로드를 줄인다. 또한 능동적 리던던시는 요소 장애, 복구, 시스템 운영 중단 최소화로 대체하는 방법 등도 고려한다.

<수동적 리던던시>는 능동적 요소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만 리던던시 요소를 적용한다(자동차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을 때에만 교체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거처럼). 이는 중요하지 않은 요소에 적합하며, 시스템 운영상 중요한 요소에 사용할 경우 시스템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가장 단순하고 보편적인 리던던시 방법이다.

11.
Savanna Preference
다른 자연 환경보다는 사바나 같은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
사람들은 사막처럼 단순하거나 밀림처럼 빽빽하거나 산처럼 복합적인 환경보다는 사바나 같은 환경, 즉 열린 공간, 적당히 흩어져 있는 나무와 물, 고르고 무성한 풀이 있는 환경을 선호한다. 이러한 선호는 원시시대 사바나에 살았던 인간이 다른 환경의 인간들보다 생존에 유리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그 결과, 이런 유리함에 대한 선호는 오늘날까지도 사바나 환경을 좋아하는 인간의 유전적 성향으로 남아 있다. 세계의 모든 공원, 휴양지, 골프 코스가 사바나를 닮은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우리 동아프리카 선조의 고향을 보고 느끼고 싶은 무의식적 선호가 반영된 듯하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은 재미를 못 느끼는 텔레토비에 60개국 이상의 어린이들이 매료되었으며, 3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아기 얼굴을 한 네 명의 인형들이 사바나 같은 초원에서 벌이는 단순한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는 매우 훌륭한 디자인이었던 셈이다.

12.
Scailing Fallacy 확대/축소상의 착오
어떤 규모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이 더 작거나 큰 규모에서도 작동할거라고 착각하는 경향
인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강한 곤충에 착안, 많은 것들이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가위개미는 자기 몸무게의 50배를 들 수 있는데, 보통 인간은 몸무게의 절반 가량밖에 들지 못한다. 그래서 이 개미를 인간의 크기로 만들면 200파운드짜리 개미가 10,000파운드를 들 수 있는 힘을 지닐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실은 이 크기의 개미는, 조금이라도 움직인다고 가정했을 때 약 50파운드밖에 들지 못한다. 가벼운 물체에게는 중력의 영향이 미미하지만, 물체가 무거워짐에 따라 중력의 영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와 같이 비례로 인한 착오가 일어난다. 다른 규모에서 시스템은 다르게 작동한다.

확대/축소 착오는 비행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매우 작거나 큰 규모에서는 날개를 이용해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매우 작은 규모의 경우 날개가 너무 작아서 공기 분자를 효과적으로 옮길 수 없다. 규모가 매우 클 결우 중력의 영향이 엄청나서 날 수가 없다. 비행을 시도했던 많은 선조들의 좌절 경험에서 나온 교훈이다. 그 교훈이란 어떤 규모에서 효율적인 디자인이 다른 규모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13.
Threat Detection 위협의 감지
비위협적인 자극보다 위협적인 자극을 더 효과적으로 인식하는 능력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시각을 통해 위협적인 요소를 자동적으로 감지하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위협적인 자극은 비위협적인 자극보다 더 빠르게 감지되며, 이는 진화론적인 기원에서 비롯된다. 우리의 선조들이 위협을 효과적으로 감지함으로써 선택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예를 들어, 거미처럼 위협적인 요소를 포함한 이미지와 꽃과 같이 위협적인 요소를 더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이를 식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위협 요소의 위치나, 그 위협 요소를 제외한 다른 요소들의 수와 무관하다. 이와 유사하게 사람들은, 화난 표정을 지닌 사람들의 집단 내에서 행복하거나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보다, 행복하거나 슬픈 표정을 지닌 사람들의 집단에 섞여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을 더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진화론적으로 위협적인 요소를 감지하는 능력은 지각에 의한 과정에 연관되는 기능으로, 이는 의식적으로 인식하는 수준 이하에 존재하는 시각적 영역을 자동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이다. 위협을 감지하는 과정은 신속하게 진행되며 다른 시각적, 인식적 과정과 나란히 발생된다.

14.
Von Restorff Effect 폰 레스토프 효과
차이가 분명한 사물을 보편적인 사물보다 더 잘 기억하는 현상
폰 레스토프 효과는 보편적인 사건이나 사물보다 독특하거나 특이한 사건이나 사물을 더 잘 기억하는 현상이다. 폰 레스토프 효과는 본질적으로 어떤 세트 중에서 특이한 아이템에 더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리고 이때의 세트란 단어의 리스트나 여러 개의 사물, 연속적인 사건이나 사람의 이름이나 얼굴이 될 수 있다. 폰 레스토프 표과는 상황에 차이가 있거나(주위의 자극과 다른 자극). 경험에 차이가 있을 때(기억하고 있는 경험과 다른 자극) 발생한다.

상황상의 차이는 어떤 것이 같은 상황이나 세트의 다른 것들과 명백하게 다를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EZQL4PMBI를 기억하려고 할 때, 사람들은 4라는 숫자를 가장 잘 기억할 것이다. 여기서 다른 것들은 문자인 반면 4는 유일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4를 T로 바꿔 EZQLTPMBI라고 비슷한 구조로 리스트를 만들면, T는 4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억하기 힘들다. 이러한 유형의 상황상의 차이는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독특한 브랜드나 특이한 포장,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광고를 이용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즉, 다른 것들과의 차이점은 주의를 집중시키며 더 잘 기억되는 경향이 있다.

경험상의 차이는 어떤 것이 과거의 경험과 확실한 차이가 있을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대학 입학일이나 회사에 처음 출근한 날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억한다. 경험상의 차이는 전형적이지 않은 단어나 얼굴과 같은 것들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독특한 단어나 얼굴을 전형적인 단어나 얼굴보다 더 잘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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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I'm in a tragedy.
Because I want you.
The phone rang. The phone rang again. The phone rang third time...
I'm a tax man. Everyone hates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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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watching you move.
Hey it was my own fault. I was looking up. I knew you were there.
It doesn't have to be a miracle. If you can paint, I can walk. Anything could happen.

Love Affiar, 1994, Glenn Gordon Caron
Annette B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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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멈춰 있는 것은
죽어 있는 거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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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니스
이벤트 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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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베니.
시티오브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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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 수 많은 부품이 필요하듯이 자신이 자신이기 위해서는 놀랄만큼의 많은 것이 필요해. 타인을 대하는 얼굴, 그리고 자연스러운 목소리, 눈 뜰 때 응시하는 손, 어릴 때의 기억, 미래의 예감... 그것만이 아니야. 내 전뇌(사이버네틱)가 엑세스 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와 네트의 넓이, 그 모든 것이 '나'의 일부이고 '나'라는 의식을 낳고... 그리고 동시에 계속해서 나를 어떤 한계로 제약하지."

지금 우리가 자신을 거울로 보듯 보이는 것은 희미하도다.

"너는 단순한 자기복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아"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들의 DNA 역시 자기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란 건 정보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결정체 같은 것이다. 종으로서의 생명은 유전자란 기억 시스템을 가지고 사람은 단지 기억에 의해 개인일 수 있다. 설령 기억이 환상이라고 해도 인간은 기억으로 사는 것이다. 컴퓨터의 보급이 기억의 외부화를 가능하게 했을 때 당신들은 그 의미를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했다."

"네가 생명체란 증거는 없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과학은 생명을 정의할 수 없으니까... 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발생한 생명체다"

너와 융합하고 싶다.

"어떤 것을 이해하고 나서 네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는 자신을 생명체라고 말하였지만, 현 상태로는 아직 불완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시스템에는 자손을 남기고 죽음을 얻는다는 생명으로서의 기본과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복사를 남길 수 있잖아" "복사는 복사에 지나지 않는다. 바이러스 하나로 전멸할 가능성도 있고 복사로는 개성이나 다양성이 생기지 않는다. (진화계통도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보다 존재하기 위해서, 복잡 다양화하면서 때로는 그것을 버린다. 세포가 대사를 반복하고 다시 태어나면서 노화하고 죽을 때까지 대량의 경험 정보를 지우고 유전자와 모방자만을 남기는 것도 파국에 대한 방어기능이다" "그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도 다양성이나 흔들림을 가지고 싶은 것이군요. 하지만 어떻게...."

"너 자신을 네 스스로 불길로 태우고자 해야 한다. 먼저 재가 되지 못할 때 네가 어떻게 새로워지길 바라겠는가?" F. Nietzsche

"한가지 더!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보장은?" "그 보장은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법이고...네가 지금의 너 자신으로 있으려 하는 집착은 너를 계속해서 제약한다"

"바토 언젠가 바다 위에서 들은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어? 그 말의 앞에는 이런 대목이 있어. 어린 아이일 때는 말하는 것도 어린 아이처럼...생각하는 것도 어린 아이처럼...논하는 것도 어린 아이처럼이지만 사람으로 되기에는 어린 아이인 것을 버리도다. 여기에는 인형사라고 불리는 프로그램도 소령이라고 불린 여자도 없어"

"자, 어디로 갈까.... 네트는 광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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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서른에 좋은 남자를 만나기란 길을 걷다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더 어렵다
잔이 반 찼어요, 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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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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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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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your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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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ver gets old, huh?
Nope
It kinda makes you wanna...
Break into song?
Yep
I love the mountains
I love the clear blue skies
I love big bridges
I love when great whites fly
I love the whole world
And all its sights and sounds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I love the oceans
I love real dirty things
I love to go fast
I love Egyptian kings
I love the whole world
And all its craziness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I love tornadoes
I love arachnids
I love hot magma
I love the giant squids
I love the whole world
It's such a brilliant place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Man, I can not get that song out of my head
Totally, I'm going again
I love the mountains
I love the sun so bright
I love crustaceans
I love the stars at night
I love the whole world
So many things to see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I love to catch fish
I love to the lemur eyes
I love the future
I love when human fly
I love the whole world
No place I'd rather be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Still dirty, still loving it
I love to blast off
I love adrenaline
I love the big bang
I love where air is thin
I love the whole world
And being part of it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boom-de-yad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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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Mac book Air,’ Apple’s latest master-piece, is the world’s thinnest laptop ever. However, here in the U.K, we still use the world’s biggest three-pin plug. Most people carry laptops with adapters and plugs because laptop batteries have limitations on the time they can be used. When people carry laptops with U.K plugs in a bag, it always causes problems such as tearing paper, scratching laptop surfaces and, sometimes, it breaks other stuff. The main problem is the UK standard 3-pin plug is not considered in the process of designing for mobility. My intention of the project was directed to make the plug as slim as possible and follow the British Standard regulation at the same time.
http://www.minkyu.co.uk/
http://www.designsoftheyear.com/2010/02/14/min-kyu-choi-folding-plug-uk/
http://www.designflux.co.kr/first_sub.html?code=2551&page=1&board_value=dailynews&cat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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